언젠가는

2016. 8. 21. 22:07Life/day


아쉬움과 기대감이 교차하는 하루.






때론 화를 내며 때론 화도 내지 못하며

무엇인가를 한없이 기다렸던 기억 때문에

목이 멜 것이다


내가 정말 기다린 것들은

너무 늦게 오거나 아예 오지 않아

그 존재마저 잊히는 날들이 많았음을

깨닫는 순간이 올 것이다


기다리던 것이 왔을 때는

상한 마음을 곱씹느라

몇 번이나 그냥 보내면서


삶이 웅덩이 물처럼 말라 버렸다는

기억 때문에


언젠가는





조은 / 언젠가는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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